천재견2 사랑하는 나의 똘이 2 불행의 시작 – 나의 잘못된 산택 “똘이! 똘이야! 똘!” 똘이는 온몸을 버둥거리다가 네 다리를 쭉 뻗고는 눈동자가 허옇게 뒤집힌다. “또~올! 그만해, 제발 좀!” 어떻게 진정시키려고 해 보지만 방법이 없다. 끌어안고 등을 쓰다듬으며 이름만 불러 본다. 근래 들어 한 주에 두어 번씩 발작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나는 가슴만 답답해질 뿐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아줌마도 옆에서 덩달아 발만 동동 구를 뿐. “안되겠다. 병원에 가 보자. 케이지 가져와!” “병원에서도 별 방법이 없다 그랬쟎아요?” “그래도 어떻게 그냥 지켜봐? 진정제 같은 거라도 맞히든가. 내가 못 견디겠잖아!” 버둥거리는 놈을 케이지에 넣고는 집을 나선다. 병원까지 꽤 멀다. 택시를 타야 한다. 아줌마도 허겁지겁 뒤따라오면서 거의 울 지경.. 2023. 4. 16. 사랑하는 나의 똘이 1 동물에 대한 사랑이나 그리움은 사람에 대한 그것에 못지않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내 사랑하는 똘이와의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너무 예쁜 새끼 강아지 똘이는 2009년 4월에 우리 집에 왔다. 인터넷 카페에서 새끼 강아지를 양도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찾아갔더니 신취(신구)에 살고 있는 교포 아가씨였다. 미리 제과점에 들러 또래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빵과 케이크를 골라 쇼핑백에 담아 갔었다. 그녀는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내가 그러기로 했는 걸! “살아 있는 동물을 주고받을 때는 그 값을 제대로 치러야 귀하게 대접받고 자란대요. 아가씨가 아니라 이 놈 때문이에요.” 그렇게 가져간 걸 건네고 강아지가 든 신발 박스를 받아 열어 보니 아주 작고 앙증맞은 새끼였다. “와~ 너무 작고 예쁜데 왜 안 키우.. 2023. 4. 16. 이전 1 다음